유창식, 롯데전 2이닝 6실점 뭇매 'ERA 4.32'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10.03 15: 11

한화 좌완 유창식(22)이 롯데 타선에 호되게 당했다.
유창식은 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2이닝 6피안타 3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졌다. 6실점은 개인 최다 타이 기록. 시즌 평균자책점은 3.78에서 4.32로 치솟았다. 올 시즌 개막 후 유창식의 가장 높은 평균자책점이다.
유창식은 1회 황재균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정훈과 무려 11구까지 가는 승부를 벌였다. 정훈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포수 조인성이 황재균의 2루 도루를 저지, 한 번에 투아웃을 잡았다. 후속 손아섭도 초구에 3루 땅볼 아웃시키며 1회 위기를 실점없이 막았다.

그러나 2회 무려 6실점하며 와르르 무너졌다. 최준석에게 볼넷을 내준 뒤 박종윤에게 중전 안타를 맞으며 이어진 무사 1·2루에서 전준우에게 우전 적시타로 첫 실점했다. 문규현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 박종윤이 홈을 밟으며 추가 실점.
이어 장성우의 1루수 강습 타구가 우전 안타가 되며 1·3루 위기가 계속된 유창식은 김민하에게도 유격수 내야안타로 1점을 더 허용했다. 황재균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지만 정훈의 우전 안타로 이어진 만루 위기에서 손아섭에게 밀어내기 볼넷, 최준석에게 좌익수 키 넘어가는 2타점 2루타로 추가 3실점하며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결국 3회부터 정대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총 투구수 60개였다. 스트라이크 33개, 볼 27개로 제구가 되지 않았다. 구속도 140km대 초반에 그치는 등 구위과 제구 어느 하나도 롯데 타선을 당해내지 못했다. 지난달 12일 잠실 두산전 5이닝 8피안타(1피홈런) 4볼넷 2탈삼진 6실점(2자책)에 이어 2경기 연속 6실점 부진으로 고개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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