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2년차 중고신인 외야수 장운호(20)가 프로 데뷔 첫 홈런을 터뜨렸다.
장운호는 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원정경기에 7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장, 0-8로 크게 뒤진 4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쉐인 유먼의 2구째 가운데 높은 143km 직구를 받아쳐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 솔로 홈런을 때렸다. 시즌 1호. 지난해 프로 데뷔 42경기 64타석 만에 터진 첫 홈런이었다.
배재고 출신으로 6라운드 전체 56순위로 한화에 지명된 장운호는 지난해 시즌 막판 1군에 올라와 11경기 20타수 6안타 타율 3할 4타점으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올해도 시즌 초반 1군에서 인상적인 플레이를 보여준 그는 8월말 1군 복귀 후 공수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하고 있다.

아시안게임 휴식기 동안 KIA와 2차례 연습경기에 홈런과 2루타를 연달아 장타를 폭발시킨 그는 여세를 몰아 데뷔 첫 홈런까지 뽑아냈다. 최근 외국인 타자 펠릭스 피에가 어깨 통증으로 지명타자로만 출장, 중견수로 선발출장 기회를 잡고 있는 장운호는 다시 한 번 존재감을 떨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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