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단, 넥센전 4이닝 1자책...10승 실패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10.03 15: 41

LG 우완 선발투수 코리 리오단이 선발승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며 10승에 실패했다.
리오단은 3일 잠실 넥센전에 선발 등판, 4이닝동안 92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2볼넷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LG가 리드하고 있었으나, 양상문 감독은 5회초에 앞서 리오단을 교체했다. 이로써 리오단은 시즌 10승 기회를 잡지 못한 채 이날 투구를 마쳤다.
시작은 삐걱거렸다. 리오단은 1회초 첫 타자 고종욱에게 13구 끝에 2루 땅볼을 유도했으나 2루수 박경수가 송구 에러를 범해 허무하게 출루를 허용했다. 이어 이택근에게 중전안타를 맞았고, 서건창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만루 위기에 빠졌다.

대량 실점 위기서 리오단은 박병호를 1루 파울 플라이로 잡았다. 그러나 강정호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하면서 0-2가 됐다. 계속된 위기서 리오단은 김민성을 유격수 땅볼, 유한준을 커브로 3루 땅볼로 돌려세워 추가실점은 피했다.
이미 첫 이닝에만 37개의 공을 던진 리오단은 2회초 이성열을 2루 땅볼로 처리한 후 박동원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고종욱에게 2루 땅볼을 유도해 박동원을 2루서 포스아웃시켰고, 이택근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해 두 번째 이닝을 막았다.
타선이 2회말 3점을 뽑아 역전하자 리오단은 리드를 지켰다. 3회초 서건창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박병호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손쉽게 아웃카운트 2개를 올렸다. 강정호와 김민성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2사 2, 3루로 몰렸지만 유한준을 우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우며 실점하지 않았다.
4회초 리오단은 3회초 타선이 추가점을 뽑은 것에 화답했다. 첫 타자 이성열에게 우전안타를 내줬다. 박동원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넥센이 LG를 추격하려 했으나, 오지환이 고종욱을 강한 송구로 잡았고, 리오단은 이택근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이후 LG는 5회초 리오단 대신 윤지웅을 마운드에 올렸다. LG는 4-2로 앞서고 있지만, 리오단이 5이닝을 넘기지 못했기 때문에 리오단은 선발승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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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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