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동지의 사랑과 배려를 심장에 간직하고 최고 사령관께 승리를 보고하려고 노력했다."
북한의 김혁봉(66위)-김정(69위) 조는 3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탁구 혼합 복식 금메달 결정전에서 홍콩의 장톈이(37위)-리호칭(16위)조를 4-1(12-10 12-10 10-12 11-6 11-6)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2013 세계선수권대회의 우승팀이기는 하지만 김혁봉-김정 조의 정상 등극은 놀라운 기록이다. 1974 테헤란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40년 동안 중국 아닌 국가가 탁구 혼합 복식 정상에 오른 것은 2002 부산 대회에서의 홍콩과 이번 대회의 북한밖에 없기 때문이다.

경기 후 만난 김혁봉은 "최고사령관 김정은 동지의 하늘과 같은 사랑과 인민들의 믿음을 심장에 가지고 경기를 했기 때문에 이겼다고 생각한다"고 우승의 공을 돌리는 모습을 보였다.
시상식에서 눈물을 보인 점에 대해서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서 금메달을 쟁취한 이후 김정은 동지의 사랑과 배려를 많이 받았다. 그 사랑과 배려를 심장에 간직하고 최고 사령관께 승리를 보고하려고 노력했다. 그런 것이 생각나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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