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복싱] 81kg 김형규, 세계랭킹 1위에 패해 銀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4.10.03 16: 58

한국 복싱 중량급의 희망 김형규(22,한체대)가 결승에서 패해 은메달을 따냈다.
김형규는 3일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복싱 라이트헤비급(81kg) 니야짐베토프 아딜벡(카자흐스탄)과의 결승전에서 졌다.
니야짐베노프는 현재 세계랭킹 1위인 강호, 2년 전인 2012 런던 올림픽에서는 은메달을 땄었다. 향후 프로진출설이 있을 정도로 기량이 우수한 선수다. 실제 경기에서도 니야짐베토프는 힘과 스피드 모두 뛰어난 모습을 보여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형규는 겁없이 상대 품으로 파고들었다. 김형규가 날린 큰 펀치는 몇 차례 빗나갔지만 니야짐베토프도 그를 가볍게 보지 못했다. 1라운드에서 부심 전원 9-10으로 니야짐베토프가 앞섰지만 2라운드에서는 한 명이 김형규에게 10-9 우세점을 줬다. 그렇지만 3라운드 3분은 김형규가 경기를 뒤집기에는 너무 짧았다.
1986 서울 아시안게임 이후 28년 만에 중량급 금메달을 노렸던 김형규는 아쉽게도 패했다. 그렇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중량급 기대주로 거듭나게 됐다.
cleanupp@osen.co.kr
인천=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