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남자농구가 20년 만에 값진 동메달을 획득했다.
일본은 3일 오후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카자흐스탄을 76-72로 물리쳤다. 이로써 일본은 지난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동메달 후 무려 20년 만에 메달획득에 성공했다. 일본의 아시안게임 역대 최고성적은 1951년과 1962년에 따낸 은메달이다.
스피드와 외곽슛을 무기로 삼은 일본과 높이와 힘을 앞세운 카자흐스탄의 대결이었다. 경기 초반 골밑을 장악한 카자흐스탄은 박빙의 리드를 지켰다. 카자흐스탄은 22-20으로 1쿼터를 앞섰다.

일본은 외곽슛이 호조를 보이며 차츰 점수 차를 좁혔다. 일본은 전반전에 3점슛 6개를 적중시키며 리바운드 열세를 만회했다. 일본은 42-37로 역전에 성공하며 전반전을 마쳤다.
두 팀은 4쿼터 막판까지 치열하게 경쟁했다. 일본은 경기종료 1분을 남기고 4점 차로 달아나는 결정적인 3점포를 성공했다. 이어 종료 27초를 남기고 다케우치 조지가 귀중한 수비 리바운드에 이은 자유투 2구를 성공시켜 승부를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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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