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전광석화' 삼성 화이트, 27분 1초에 8강 '기선 제압'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4.10.03 18: 04

 팀솔로미드(이하 TSM)의 조직력은 분명 더욱 탄탄해졌지만 이변은 없었다. 팽팽하던 경기는 실수 한 번으로 판가름이 났다. 삼성 화이트가 전광석화같은 공격으로 TSM의 본진을 쑥대밭으로 만들면서 롤드컵 8강전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삼성 화이트는 3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2014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8강 A조 TSM과 1세트 경기서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한 순간의 틈을 기막히게 파고들면서 경기를 27분 1초에 마무리했다. 이로써 화이트는 다전제 승부에서 가장 중요한 1세트를 먼저 선취하면서 4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초반은 화이트의 우세와 달리 양측이 팽팽했다. 화이트가 특기인 3버프 전략으로 TSM의 레드 버프를 차지했지만 TSM 역시 흔들리지 않고 라인전에서 어느 정도 균형을 맞추면서 팽팽한 분위기가 유지됐다.

양측의 균형이 흔들린 것은 15분 경. 삼성측 레드 버프를 뺏기 위해 TSM이 파고들었고, 이로 인해 발생한 전투서 TSM이 퍼스트블러드를 취했지만 화이트는 2킬로 받아치면서 0의 균형이 깨졌다.
손 맛을 본 화이트는 기회가 오는 대로 TSM의 챔피언들의 사냥에 나섰다. 구승빈에게 적들의 시선을 돌아간 틈을 놓치지 않고 3킬을 추가하면서 6-3으로 차이를 벌렸고, 무너지기 시작한 TSM은 본진 쪽으로 밀려날 수 밖에 없었다.
궁지에 몰린 TSM이 스플릿 전략으로 역전을 노렸지만 이를 놓칠 화이트가 아니었다. 화이트는 화력을 하단쪽으로 집중시키면서 상대적으로 수비가 취약한 TSM의 본진을 두들겼고, TSM은 급하게 수비에 나섰지만 각개격파 당하면서 27분 1초에 경기가 마무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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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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