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정구] 男 주인식 감독 "결승까지 대비하겠다"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10.03 18: 55

한국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정구에서 남녀 모두 단체전 준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3일 인천 열우물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정구 남자 단체전과 여자 단체전 예선 일본과의 경기에서 모두 2-0으로 승리했다. 남녀 모두 3번째 경기까지 가기도 전에 일본을 제압한 한국은 준결승에 올라 7종목 석권을 노린다.
남자 대표팀의 주인식 감독은 경기 직후 “개인전 성적이 좋아 분위기는 괜찮았다. 개인전(단식과 복식)에 뛴 선수들이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담은 있다. 체력 소모가 커 다리가 꼬인다고 할 정도다”라며 승리 소감을 밝힌 동시에 우려되는 부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일전 승리의 비결은 치밀한 준비였다. 주 감독은 “3~4년 전부터 7개의 금메달 중 1~2개만 가져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항상 일본에 패했는데, 아시안게임만큼은 잘 해보자는 마음으로 우리는 일본의 전력을 분석했고 일본은 안주한 것 같다”며 승인을 분석했다.
7개의 종목 중 끝난 5개 종목 금메달을 모두 휩쓴 것은 분명 기대 이상의 성적이다. 주 감독은 “여자 단식은 확실하다고 봤고, 남자 단식만 가져오면 되겠다 싶었다. 조심스럽게 4~5개 정도 예상했는데 잘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 남은 경기가 있어 전망은 여전히 신중했다.
준결승과 결승에 대한 계획도 드러냈다. 주 감독은 “마지막 복식조만 조금 보완하면 된다. 지금도 경기를 하기에는 충분하다. 1-1이 돼도 마지막에 이길 수 있다. 준결승에서는 중국과 붙는데, 전력이 약한 편이다. 일본-대만전 승자와 결승에서 만날 것도 대비하겠다”며 남은 경기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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