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란 농구, '하디디를 막아야 한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4.10.03 19: 36

한국농구에 역사적인 결전의 날이 밝았다. 하디디를 막아내야 한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대표팀은 3일 오후 6시 15분 삼산체육관에서 개최되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결승전에서 아시아 챔피언 이란을 상대로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란은 지난해 아시아선수권을 제패한 명실상부 최강팀이다. 이에 맞선 한국은 개최국의 이점을 바탕으로 12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란의 메메드 베시로비치 감독은 4강전에서 카자흐스탄에 80-78로 진땀승을 거두고 인터뷰에 응했다. 그는 “어려운 경기였지만 우리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선수들이 너무 쉽게 생각해서 긴장이 풀렸던 것 같다. 마지막에 운이 좋았다”고 밝혔다. 카자흐스탄의 선전이 아닌 자신들의 방심 때문에 고전했다는 의미였다.

카자흐스탄전 진땀승으로 이란은 ‘방심해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얻었다. 베시로비치는 “카자흐스탄처럼 약하지만 알려지지 않은 팀을 상대하는 것이 더 어렵다는 것을 깨달았다. 한국, 필리핀, 중국과는 전에 해봤다. 이 팀들을 상대하는 것은 두렵지 않다. 하지만 오늘은 달랐다”며 한국에 대해 파악이 끝났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한국전 하메드 하다디(29)의 활용방법은 어떨까. 이란 감독은 “하디디는 잘했다. 많은 득점을 올려 팀을 이끌었다. 하지만 난 모든 선수들이 다같이 잘해주길 원한다. 하다디에게만 초점을 두지 않을 것”이라며 다른 선수들의 분전을 원했다.
끝으로 한국전에 대해 이란 감독은 “아시안게임에서 가장 잘하는 팀이다. 특히 팀워크가 정말 훌륭하다. 3점슛에도 강점을 보이고 있다. 한국이 3점슛을 시도하지 못하도록 특별한 계획이 필요하다”며 3점슛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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