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금메달, 북한 꺾고 28년 만에 쾌거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4.10.03 19: 37

AG 남자축구 한국 금메달
한국 남자축구가 북한을 제압했다. 28년 맺힌 한도 날렸다. 연장 혈투 끝에 극적인 결승골이 터져 나왔다.
이광종 감독이 지휘하는 아시안게임 축구 남자대표팀이 남북 대결에서 승리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표팀은 2일 인천문학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축구 남자 결승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북한을 1-0으로 제압하고 승리를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은 1986 서울 대회 이후 28년 만에 금메달을 차지했다.
승리의 주역은 임창우(22, 대전)였다. 임창우는 연장 후반 16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의 슈팅으로 북한의 골망을 갈랐다. 경기 종료 직전에 터진 천금 결승골이었다. 임창우의 득점에 한국 선수들은 모두가 그라운드로 달려가 기쁨의 환호성을 내질렀다.
경기 후 임창우는 "지금도 어안이 벙벙하다. (결승골 때의) 슈팅 느낌도 생각이 나지 않는다. 마지막 30분 정도는 생각이 없이 뛰었다"며 "골이 나온 이후에는 기뻐서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다. 동료들이 모두 기뻐했고, 몇몇은 울면서 서로 안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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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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