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석-손호준-바로의 용돈 사기극의 전말이 드러났다.
3일 오후 방송된 tvN 배낭여행 프로젝트 3탄 '꽃보다 청춘'(연출 나영석 신효정, 이하 '꽃청춘')에서는 방비앵을 떠나 루앙프라방에 도착해 라오스를 떠나기 전까지 있는 힘껏 여행을 만끽하는 칠해빙 3인방의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이날 눈길을 끌었던 것은 끊임없이 계속됐던 이들 칠해빙의 금의 지출이었다. 1일 단돈 3만원 정도의 용돈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과도한 지출에 제작진은 의문을 제기했다. 세 사람은 먹을 것을 마음껏 먹고, 탈 것을 모두 타고, 또 계속 업그레이드되는 숙소에도 여전히 여유있는 잔금을 보여줘 이 의혹을 증폭케 했다.

결국 비밀은 숙소 결제에 있었다. 여행 이틀째 숙소에서 호준과 연석의 밀담에서 시작됐고 이후 연석이 호텔예약 결제를 할 때마다 호준과 바로가 VJ의 시선을 뺏는 행동으로 사기극은 완성됐다.
유연석은 마지막날 자신의 휴대폰 결제 시스템을 이용해, 방비엥의 3일 숙소를 잡았던 사실을 제작진에 고백했다. 연석은 과거 이서진이 100만원 현금을 섞어 물타기를 했던 것에 착안해 제작진의 허점을 노렸던 것. 이는 서진을 따라하려다가 금방 발각됐던 페루 여행지의 유희열과 상반됐다.
유연석은 "우리를 속여서 데려오지 않았냐"며 "뭐든 허점은 있다. 내가 찾아보겠다"는 말로 용돈 사기극 고백을 마무리했다.
한편, 유연석-손호준-바로의 라오스 6박 8일 여행기를 담은 '꽃청춘'은 네 번째 방송인 이날을 끝으로 종영, 이후 방송에 공개되지 않은 미방영분을 모은 '꽃청춘 in 라오스 감독판'이 오는 10일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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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청춘'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