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디언즈’가 전 국민을 경악케 했던 포천빌라 살인사건과 함께 유사 사건을 비교하며 범인의 실체를 분석했다.
범죄 심리분석 전문가 류경희 경감은 3일 오후 방송된 MBC ‘가디언즈’에서 쓰레기로 뒤덮인 집안의 빨간 고무통 안에서 두 구의 시신이 나와 전 국민을 경악케 했던 포천빌라 살인사건을 조명, 이와 함께 유사 사건을 비교했다.
고무통에 남편과 직장동료의 시신을 보관했던 피의자 이씨. 이 사건을 담당했던 김재웅 수사과장은 “집에 시체가 두 구가 있었다. 아래 사체는 장판에 싸여서 시멘트 덩어리로 눌러져 있었고, 위의 사체에는 목에 스카프가 세 번 둘러져 싸여있었다. 그리고 얼굴에 랩이 싸여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김재웅 수사과장은 “아래 시신에서는 온전한 지문이, 위에 있던 시신에서는 쪽 지문이 발견됐다”라며 확인 결과 아래 시신은 남편이었고 위 시신은 피의자의 직장동료였다고 말했다. 피의자 이씨의 남편은 지난 2004년 9월 9일 약국에서 약품을 구입한 흔적 이후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고.
이에 범죄심리 전문가 공정식은 “전혀 모르는 사체를 집에 유기하는 경우는 없다”고 설명했고, 경기대 이수정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피의자 이씨에게는 시신이 시신이 아니라, 쓰레기 연장선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가디언즈’는 사귀던 남성들을 살해하고 사체를 보관한 일본의 기지마 카나에 사건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가디언즈’는 날로 지능화되고 흉포해지는 범죄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경찰들의 노력을 보여주고, 시민들에게 범죄피해 예방을 위한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취지로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다.
‘가디언즈’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