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석-손호준-바로의 6박 8일의 라오스 여행이 끝났다. 청춘들의 여행은 앞서 할배, 누나, 삼촌들의 모습과 겹쳐지며, 그 자체만으로 빛이 났다.
3일 오후 방송된 tvN 배낭여행 프로젝트 3탄 '꽃보다 청춘'(연출 나영석 신효정, 이하 '꽃청춘')에서는 방비앵을 떠나 루앙프라방에 도착해 라오스를 떠나기 전까지 있는 힘껏 여행을 즐기는 칠해빙 3인방의 모습이 그려졌다.
마지막 일정이었던 꽝시폭포까지 끝내고 뚝뚝을 타고 이동하던 유연석, 손호준, 바로는 그 동안 자신들이 느낀 것들과 앞으로 자신이 걸어갈 길을 나열했다.

호준은 "꿈 속에 있었던 것 같다. 깨어나야 한다는 게 너무 아쉽다"는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이런 기회가 아니면 언제 저 친구들과 일주일동안 살을 부딪히기가 쉽지 않아. 헤어지는 것도 아닌데"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또한 "해외여행은 하나의 목표였다. 안 간게 아니라 못 갔다"며 상경 후 힘들었던 지난나을 회상하기도 했다.
이런 호준의 모습에 바로는 "진짜 여린 것 같다. 진짜 몰랐다. 앞으로는 내가 먼저 연락하겠다"고 말했다. 바로의 고백도 이어졌다. "'응사' 때는 행복했다. 촬영이 없어도 가고 그랬다. '응사'가 끝나고 우을증이 왔다. 처음으로 외로운 게 느껴졌다"고 지난해 힘들었던 당시를 떠올렸다. "어딜가도 쉽지 않다는 걸 알았다"는 말과 함께 배우와 가수로서의 자신의 위치에 고민했던 것도 함께 털어놨다.
유연석은 "'꽃할배' 선생님들도 여행을 다니셨다. 그러면 수십년이 남았다. 그냥 가고 싶은 마음이 들면 빨리 떠나야 한다"는 말로 이들 세 사람의 라오스 여행과, 앞서 방송됐던 '꽃보다' 시리즈를 아울렀다.
이어 등장한 건 과거 '꽃할배' 당시 했던 신구의 가슴을 울리는 조언이었다. 신구는 "제일 부러운 건 청춘이다. 이젠 우린 찾으려고 해도 찾을 수 없다. 제일 부러운 건 젊음이다. 젊을 때 하고 싶은 걸 해야 한다"는 말로 '꽃청춘'의 마지막에 아름다운 점을 찍었다.
한편, 유연석-손호준-바로의 라오스 6박 8일 여행기를 담은 '꽃청춘'은 네 번째 방송인 이날을 끝으로 종영, 이후 방송에 공개되지 않은 미방영분을 모은 '꽃청춘 in 라오스 감독판'이 오는 10일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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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청춘'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