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웽거 향했던 "실패 전문가" 발언...사과 거절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10.04 06: 07

"사과하지 않을 것이다."
조세 무리뉴 첼시 감독이 지난 2월 아르센 웽거 아스날 감독에게 퍼부은 독설에 대해 사과하지 않을 뜻을 내비쳤다. 당시 웽거 감독은 스스로 우승 후보가 아니라고 말하던 무리뉴 감독을 향해 "실패를 두려워해서 그렇다"고 공격했고, 이에 대해 무리뉴 감독은 "웽거는 실패 전문가다. 8년 동안 우승을 하지 못한 것이 실패다고 반격에 나섰다. 그리고 불과 한 달 뒤 대결서 첼시가 아스날을 6-0으로 대파하는 일이 생겨 많은 관심을 받았다.
8개월 여가 지난 일이지만 오는 5일 첼시와 아스날의 대결이 다가옴에 따라 또 다시 양 팀 감독의 지난 독설이 화제가 되고 있다. 하지만 화제는 되더라도 지난 일에 대해 사과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 무리뉴 감독의 입장이다.

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당시 사건은 몇몇 일들 때문에 일어났다. 고의적인 발언은 아니었다"면서도 "나도 사과를 받지 못했었다. 나도 사과를 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웽거 감독도 사과를 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이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사실 무리뉴와 웽거의 독설 대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무리뉴 감독이 사과를 받지 못했다고 한 것도 과거의 일 때문이다. 무리뉴 감독과 웽거 감독은 9년 전인 2005년에도 엄청난 독설 대결을 펼쳤다. 당시 무리뉴 감독은 웽거 감독에게 "관음증 환자"라고 자극한 바 있다. 이후 무리뉴 감독은 웽거 감독에게 사과를 건넸지만, 웽거 감독은 "무리뉴 감독의 말은 인신공격일뿐이다"며 사과를 거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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