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결산] 태극 남매의 비상, 인기 구기종목 접수 완료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10.04 06: 19

태극 남매들이 2014 인천아시안게임 인기 구기종목에 걸린 금메달을 휩쓸었다.
4대 프로스포츠 중 이번 대회에 걸린 금메달 개수는 남녀 축구, 농구, 배구, 남자 야구 등 총 7개. 한국은 이 중 70%가 넘는 금메달 5개를 독식했다. 동메달 2개도 추가했다. 전 종목에서 시상대 위에 서는 기염을 토했다.
시작은 야구였다. 4년 전 광저우에 이어 금빛 낭보를 전했다. 지난달 28일 열린 결승서 대만을 6-3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역전 드라마라 더 짜릿한 감동을 안겼다. 7회말까지 2-3으로 뒤지다 8회초 대거 4점을 획득, 6-3 역전 드라마를 써냈다.

금빛 기운이 가장 강했던 날은 폐막을 이틀 앞둔 지난 2일이었다. 남자 축구, 여자 배구, 여자 농구에서 잇따라 금메달 소식을 전했다. 남자 축구는 북한과 120분 혈투 끝에 연장 후반 추가시간 임창우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지난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이후 28년 만에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여자 배구와 농구는 만리장성의 높은 벽을 넘어 20년 묵은 금메달 한을 깨끗이 풀었다. 여자 배구는 중국을 3-0(25-20, 25-13, 25-21)으로 완파했고, 여자 농구도 중국을 70-64로 꺾고 지난 1994년 히로시마아시안게임 이후 20년 만에 정상을 차지했다.
남자 농구가 금빛 바통을 이어받았다. 지난 3일 대한민국의 건국을 기념하기 위하여 제정된 국경일인 개천절에 금빛 덩크를 꽂았다. 아시아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는 이란과 접전 끝에 79-77로 드라마 같은 승리를 거뒀다. 지난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에 아시아 정상을 탈환했다. 아울러 한국 농구는 아시안게임에서 남녀가 최초로 동반우승을 달성하는 쾌거를 올렸다.
여자 축구와 남자 배구도 금메달 만큼 값진 눈물의 동메달을 수확했다. 준결승서 북한과 일본의 벽에 막혀 고배를 마셨지만 동메달 결정전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여자 축구는 지난 1일 베트남을 3-0으로 대파하고 동메달을 땄다. 광저우 대회에 이은 2회 연속 동메달의 성과였다. 남자 배구도 중국에 3-1(20-25, 25-20, 25-13, 25-22)로 역전승을 거두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역시 광저우에 이은 2연속 동메달 획득이었다.
태극 남매들이 안방에서 인기 구기종목을 접수하며 2년 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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