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3차전, 류현진보다 래키 우세" 전망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10.04 06: 16

류현진보다 존 래키가 유리하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이 4일(이하 한국시간) LA 다저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디비전시리즈를 예측했다. 메이저리그 단장 출신 칼럼니스트 짐 보든과 통계 전문가 댄 짐보스키가 함께 한 전문가 예상 코너에서 다저스가 세인트루이스에 5차전 접전 끝에 3승2패로 승리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3차전은 류현진보다 래키가 있는 세인트루이스 우세를 전망했다.
양 팀은 이미 1~3선발을 차례로 예고했다. 1차전에서는 클레이튼 커쇼와 아담 웨인라이트, 2차전에서는 잭 그레인키와 랜스 린, 3차전에서는 류현진과 래키가 선발로 맞붙는다. 1~2차전에서는 커쇼-그레인키가 선발 출격하는 다저스의 우세가 점쳐졌지만 류현진이 선발등판할 3차전은 불안하다고 내다봤다.

ESPN은 '류현진은 지난달 13일 이후 어깨 부상으로 투구후자 못했다. 그럼에도 그는 2일 시뮬레이션 게임을 성공적으로 던지며 3차전 선발로 확정됐다‘며 '두 가지 주요 무기가 있는데 스트라이크존 코너를 공략하는 제구, 멀리 떨어지는 치명적인 체인지업이다. 그는 우타자에게 이 공을 거의 쓴다'고 전했다.
이어 ESPN은 '세인트루이스가 래키를 트레이드로 데려온 이유는 그의 플레이오프 경험과 성공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세인트루이스는 그에게 지난해 월드시리즈 같은 투구를 기대하고 있다. 시즌 마지막 2경기에서 레즈-컵스 상대로 위력적인 투구를 보였으며 3차전 선발로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평했다.
최종적으로 ESPN은 '래키의 포스트시즌 경험과 류현진의 3주 공백을 감안하면 세인트루이스가 조금 더 유리하다'고 전망했다. 래키는 지난해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월드시리즈 2승 포함 포스트시즌 5경기(4선발)에 3승1패 평균자책점 2.77로 호투했다. 3주 공백이 있는 류현진보다는 여러모로 유리하다는 전망.
하지만 1~2차전에서는 다저스 선발들의 손을 들었다. ESPN은 '커쇼는 사이영상이 유력하며 MVP 수상까지 가능한 야구계 최고 에이스다. 시즌 첫 한 달을 쉬었기 때문에 지난해 리그챔피언십시리즈에서 세인트루이스를 상대할 때보다 훨씬 더 강해졌다'며 웨인라이트에 비교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어 2차전 선발 카드에 대해서도 '커쇼처럼 그레인키도 완벽한 투수다. 공을 잘 던질 뿐만 아니라 타격도 잘한다. 다저스의 두 번째 에이스로 90~92마일 패스트볼에 슬라이더·체인지업·커브 모두 평균 이상이다. 랜스 린도 후반기에 이기는 투구로 잘 던졌지만 그레인키는 그보다 더 좋다'고 우세를 평했다.
이외 ESPN은 야수 라인업에서 다저스 우위를 점했지만, 불펜과 수비력은 세인트루이스가 더 낫다고 예상했다. 하지만 종합적으로는 다저스가 세인트루이스에 5차전 끝에 3승2패로 승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통계상으로 다저스의 승률이 56.5%로 세인트루이스(43.5%)를 앞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3차전에서는 세인트루이스의 승률을 54.1%로 더 높게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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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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