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 2015시즌 샌디에이고 이적설 급부상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10.04 06: 18

뉴욕 양키스를 떠날 것이 유력한 스즈키 이치로(41)의 새로운 소속팀으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샌디에이고의 새로운 단장이 이치로를 높게 평가한 것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빅리그 통산 3000안타를 노리는 이치로의 다음 시즌 관련 기사를 게재했다. 양키스를 떠날 게 확실시되는 만큼 새로운 소속팀을 구해야 하는데 샌디에이고행 가능성을 높게 내다봤다.
MLB.com은 '올해 14번째 메이저리그 시즌을 마친 이치로는 3000안타까지 156개를 남겨놓고 있다. 그는 내년에도 현역으로 뛰기를 원하지만 빅리그 팀이 그에게 기회를 줄지는 불확실하다'며 '올해 이치로는 양키스에서 143경기를 뛰었다. 오른손 투수를 주로 상대하며 경기 후반 대수비로 나왔다'고 했다.

이치로는 "난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라인업에 들 수 있을지 몰랐기에 많은 포지션에서 뛰며 준비를 해야 했다. 10-0으로 벌어진 경기에서도 대수비로 나가야 했다. 젊을 때로 돌아간 것 같았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훈련을 했다"고 돌아봤다. 이제 양키스와 2년 계약이 끝났고, 새 팀을 알아볼 때가 됐다.
이에 샌디에이고에서 이치로에게 약간의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LB.com에 따르면 A.J. 프렐러 신임단장이 이치로에게 관심을 보이며 팀 재건에 있어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 이치로도 "샌디에이고를 싫어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싫지 않은 반응을 드러냈다.
샌디에이고는 올해 77승85패 승률 4할7푼5리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에 올랐다. 5할 미만 승률로 일찌감치 포스트시즌 경쟁에서 멀어졌다. 외야 주전 라인업을 형성한 세스 스미스(.266/.367/440) 카메론 메이빈(.235/.290/.331) 윌 베너블(.224/.288/.325)의 경쟁력이 약해 이치로도 경쟁이 가능하다.
이치로는 올해 143경기에서 타율 2할8푼4리 102안타 1홈런 22타점 15도루를 기록했다. 주전급 백업으로 나서면서 녹슬지 않은 실력을 보였다. 출루율(.324) 장타율(.340)이 썩 좋지 않지만 메이빈이나 베너블보다는 나았다. 오히려 그들보다 빠른 주력과 수준급 수비력을 갖추고 있어 경쟁력은 충분히 있다.
한편 'MLB.com'에서 이치로의 샌디에이고행 가능성을 언급한 가운데 'CBS스포츠'는 뉴욕 메츠행을 주장했다. 이 매체는 '양키스가 이치로와 재계약하지 않으면 메츠가 잡아야 한다. 예전 같은 생산력은 없어도 여전히 안타를 칠 수 있다. 예전처럼 잘 달리지 못해도 15개의 도루를 83% 확률로 했다. 과거 스파이더맨은 아니지만 여전히 강한 어깨에 수비력도 좋다'고호평했다. 만 41세, 황혼에도 이치로는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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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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