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평의 야구장 사람들] 메이저리그 진출 앞둔 강정호 타점왕 타격왕 도전
OSEN 천일평 기자
발행 2014.10.04 08: 16

넥센 히어로즈의 강타자 강정호(27)가 10월 3일 잠실구장 LG전 1회초 1사 만루에서 우월 적시2루타를 때려 두명의 주자를 모두 불러 들였습니다. 그리고 3회 두번째 타석에서는 좌전안타로 출루했습니다.
지난 8월 30일 강정호는 대구 삼성전 주루 과정에서 슬라이딩을 하다가 오른손 엄지 부상으로 그동안 정규 시즌에 출장치 못하다가 34일만에 국내 리그에 출장하여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보여준 강타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강정호는 아시안게임에서 5경기 모두 출장해 14타수 5안타 타율 3할5푼7리 2홈런 9타점으로 활약, 우승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넥센의 중심 타자이자 주전 유격수로 활약한 강정호는 이미 올 시즌 한국프로야구 유격수 최다 홈런(38개)과 타점(107개) 기록을 깨뜨렸습니다.
강정호는 7년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어 해외 진출이 가능합니다. 지난 1일 강정호는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 현지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뉴욕 양키스의 유격수 스카우트 대상 후보자 5명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레전드 데릭 지터의 빈자리를 메울 후보 5명을 선정했는데 강정호는 핸리 라미레스(LA 다저스) J.J. 하디(볼티모어) 트로이 툴로위츠키(콜로라도) 브랜든 라이언(양키스) 등 현역 빅리거들과 함께 후보로 꼽힌 것입니다.
강정호의 올해 과제는 메이저리그행에 앞서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입니다. 그리고 타점왕과 타격왕 타이틀 도전입니다.  3일 LG전에서 2안타 2타점을 올려 올 시즌 타점왕과 타격왕 도전에 희망을 갖게 됐습니다.
현재 타점왕 경쟁자는 1위가 테임즈(NC)의 114점, 2위는 박병호(넥센)의 111점, 3위가 강정호로 109점입니다.  한달여전 강정호는 부상 당하기전만해도 타점 107점으로 1위였고 테임즈(102점)가 그 뒤를 추격했습니다. 앞으로 팀의 잔여경기가 9경기여서 5점 차이는 크지만 최근 불방망이를 휘두르는 강정호로서는 추월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강정호는 이날 4타수 2안타를 때려 타율을 종전 3할6푼에서 3할6푼1리로 끌어올렸습니다. 현재 타격왕 경쟁은 1위가 최형우(삼성)의 3할6푼6리5모, 2위는 김태균(한화)의 3할6푼6리4모, 3위는 서건창(넥센)의 3할6푼5리, 4위가 강정호의 3할6푼1리로 1위와 강정호의 차이는 5리여서 남은 경기서 바뀌 가능성도 있습니다.
강정호가 메이저리그에 가기 전 소원인 팀의 우승을 이루고 타격 타이틀 한 가지 이상을 따낼 지 주목됩니다.
OSEN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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