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정구] 전 종목 석권 눈앞, 남녀 단체전 동반 결승행(종합)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10.04 10: 04

한국 남녀 정구대표팀이 2014 인천아시안게임 단체전서 나란히 결승에 오르며 전 종목 석권을 눈앞에 두고 있다.
김형준(24, 인천시청) 김범준, 김동훈(이상 25, 문경시청) 이상권(27, 서울시청), 박규철(33, 달성구청)로 구성된 남자대표팀은 4일 인천 열우물테니스경기장서 열린 대회 정구 남자 단체전 준결승서 중국을 2-0(5-1, 4-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진출, 최소 은메달을 확보했다.
출발부터 산뜻했다. 제 1경기 복식에 나선 이상권-박규철 조는 장위성-린청웨이 조를 압도했다. 첫 세트를 4-1로 가볍게 따낸 이-박 듀오는 3세트를 제외하고 모두 승리하며 세트 스코어 5-1로 1경기를 마무리했다.
2경기 단식에선 개인전 금메달리스트인 김형준이 저우모를 상대했다. 첫 세트를 6-4로 따낸 김형준은 기세를 몰아 내리 3세트를 이기며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은 마지막 복식 경기를 치르지 않고 결승행에 오르며 체력을 비축, 금메달 전망을 밝혔다.
태극 낭자들도 금메달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했다. 김지연(20, 옥천군청), 주옥(25), 김애경(26, 이상 NH농협은행), 윤수정(25), 김보미(24, 이상 안성시청)로 짜인 여자대표팀은 대회 정구 단체전 준결승서 대만을 2-0(5-2, 4-0)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안착했다.
제 1경기 주옥-김지연 조가 복식에 나서 천이치아-쿼치엔치 조를 맞아 시종일관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인 가운데 세트 스코어 5-2로 승리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2경기서 단식의 김보미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상대는 치앙완치. 세트 스코어 4-0의 완승을 거두며 남은 복식 경기를 치르지 않고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한국 정구는 지난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에 7개 전 종목 석권의 대업에 한걸음 다가섰다. 한국은 앞서 열린 남자 단식(김형준), 여자 단식(김보미), 혼합 복식(김범준-김애경), 남자 복식(김동훈-김범준), 여자 복식(김애경-주옥)서 모두 정상에 오른 바 있다. 남은 남녀 단체전서 7개 전 종목 석권을 노린다.
남녀 단체전 결승전은 이날 낮 12시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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