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세혁(삼성생명, 16위)과 양하은(대한항공, 21위)이 남녀 단식 결승 진출에 실패하면서 각각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주세혁은 4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탁구 남자 단식 쉬신과 4강전에서 0-4(2-11 5-11 2-11 7-11)로 패배했다. 쉬신과 상대 전적에서 5연패를 기록한 주세혁은 결승 진출에 실패,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생애 마지막 아시안게임이 될 가능성이 높은 주세혁은 대회 전 금메달을 간절히 원했다. 그러나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은메달 1개(남자 단체전)와 동메달 1개(남자 단식)에 만족해야 했다.

주세혁에게 쉬신은 쉽지 않았다. 수비 전형인 주세혁에게 상성상 펜홀더의 쉬신은 천적이나 마찬가지였다. 지난 4차례 대결에서 주세혁이 쉬신에 모두 패한 것도 이와 같은 대목이다.
어려운 경기였다. 주세혁은 1세트를 2-11로 내주면서 쉬신에 끌려갔다. 하지만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쉬신의 공격에도 꿋꿋이 수비로 견뎠다. 그러나 쉬신을 넘지는 못했다.
1세트에 이어 2세트도 5-11로 내준 주세혁은 3세트서도 2-11로 무너지며 승기를 쉬신에 내주게 됐고, 결국 4세트서도 쉬신의 공격에 버티지 못하고 고개를 숙이게 됐다.
양하은도 고배를 마셨다. 양하은은 여자 단식 4강전에서 세계 2위 류스원에 0-4(3-11 5-11 1-11 7-11)로 패배했다. 결승 진출에 실패한 양하은은 동메달 획득에 만족해야 했다.
양하은에게 류스원은 힘든 상대였다. 지난달까지 세계랭킹 1위를 달린 류스원은 시작부터 양하은을 무너뜨리기 시작했다. 양하은은 경기 시작 5분 만에 3-11로 1세트를 내줬다.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류스원에게 밀린 양하은은 2세트마저 5-11 내주고 말았다.
연속으로 두 세트를 내준 양하은은 경기의 흐름을 류스원에게 완전히 내주고 말았다. 탄력을 받은 류스원은 3세트를 일방적으로 몰아 붙여 11-1로 따내면서 승기를 잡았다. 양하은은 4세트서도 반격의 기회를 잡지 못한 채 류스원의 공세에 밀려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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