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탁구] 주세혁, "내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 보여줬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10.04 11: 51

"내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줬다."
주세혁(삼성생명, 16위)은 4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탁구 남자 단식 중국의 쉬신(1위)과 4강전에서 0-4(2-11 5-11 2-11 7-11)로 패배했다. 쉬신과 상대 전적에서 5연패를 기록한 주세혁은 결승 진출에 실패,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이로써 주세혁은 은메달 1개(남자 단체전)와 동메달 1개(남자 단식)로 이번 대회를 마치게 됐다.
주세혁에게 매우 힘든 경기였다. 수비 전형의 주세혁에게 펜홀더의 쉬신은 상성상 매우 강한 상대였다. 걱정은 현실이 돼 그대로 나타났다. 경기 후 만난 주세혁은 "역시 까다로운 상대였다. 박자가 너무 달랐다. 허무하게 졌다. (대회 동안) 잘 하다가 쉽게 무너지고 말았다"며 "그래도 금메달은 따지 못했지만 좋은 기억이 될 것 같다. 국내 대회라 많이 와주신 팬들과 도움을 많이 주신 대한탁구협회와 코칭 스태프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대회였다. 특히 남자 단체전 결승전에서 중국의 마룽(3위)과 치열한 승부를 펼쳤지만 끝내 이기지 못한 것이 가장 아쉬워다. 주세혁은 "단체전은 아예 무너진 것도 아니라 아쉽다"며 "금메달을 목표로 했지만 사실은 힘들었다. 그러나 포기할 수 없어서 물러서지 않았다. 역부족이었다는 느낌이다. 전체적으로 아쉬운 대회다"고 전했다.
하지만 아쉬움과 후회 없는 대회는 별개였다. 주세혁은 "세계선수권대회서도 그랬지만, 이번 대회서도 단체전과 개인전을 통해 나름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내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줬다. 후배들이 보고 느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가 주세혁의 마지막 아시안게임이 됐지만, 주세혁의 모든 대회가 끝난 것은 아니다. 그는 "2년 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준비는 할 것이다. 내년부터 랭킹도 신경을 쓸 것이다. 하지만 플라스틱으로 교체되는 공에 대해 연구를 하지 않았다. 신경을 많이 써야 할 것 같다"면서 자신의 도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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