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식 "연기란 내 인생, 삶..할수록 무섭다" [19th BIFF]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4.10.04 16: 05

배우 최민식이 연기를 자신의 삶과 인생이라고 말했다.
최민식은 4일 오후 3시 20분 부산 해운대 비프빌리지에서 진행된 ‘오픈토크-이순신이 된 연기신 최민식’에서 연기란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 "밤에 호프집 같은 데서 해야할 얘기다. 어렵다. 너무 깊게 들어온 것 같다. 이제 다른 일 할 수 있는 것도 없고 장사를 해본적도 없고 내 인생이 되버렸다. 삶이 되버렸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 제대로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후배들하고 술 마시며 그런 얘기를 한다. 점점 더 무서워진다. 극장에 여러분 시간과 돈을 투자해서 오신다. 그냥 리모콘으로 눌러 보시는 게 아니다. 시간 정하고 누구와 몇시에 만나 얼마의 입장료를 지불하고, 좌우지간 시간을 투자해 극장이란 공간에 온다. 그게 진짜 무서운 일이다. 직업 배우, 취미생활로 연기하는 사람이 아니다. 내 직업이다. 내 돈을 받고 저 사람들에게 최소한의 문화적 서비스 돌려드려야 한다. 내 공연, 내 영화를 공짜로 보는 분들이 아니다. 그게 당연하고 어느날 문득 이 사실을 직시하는 순간, 너무 무섭다"고 연기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알렸다.  

한편 지난 2일 시작된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는 오는 11일까지 열흘간 부산 영화의 전당과 해운대 일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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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래 기자 youngrae@os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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