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오늘도 전원대기...티포드 등판 가능”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10.04 16: 30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이번에도 역시 총력전을 예고했다.
양 감독은 4일 잠실 넥센전을 앞두고 “오늘도 전원대기다. 티포드는 오늘까지 상태를 봤는데 등판시키기로 결정했다. 오늘은 일단 불펜서 대기하고 경우에 따라 향후 선발 등판한다. NC전이나 삼성전에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전날 경기 내용에 대해선 “리오단 스스로 교체한 것을 받아들였다. 문제없다”며 “구위는 좋았는데 투구수가 너무 많았다. 강정호와 상대할 때 몸쪽으로 과감하게 가길 바랐는데 힘들어 하더라. 그래서 준비해둔 신정락을 일찍 투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양 감독은 7회초 위기서 박병호를 헛스윙 삼진 처리한 부분을 두고 “원상이가 어제는 자신 있게 포크볼을 던졌다. 팔 스윙이 거의 빠른공과 비슷하게 이뤄지더라”고 만족했다. 신재웅에 대해선 “볼넷을 주긴 했으나 괜찮다. 여전히 좌우타자 가리지 않고 막을 수 있다. 6월부터 공을 던지는 감각이 좋아졌고, 구속도 올랐다”고 했다.
전날 대수비로 경기에 투입된 브래드 스나이더와 관련해선 “오늘도 일단 대수비부터 시작될 것이다. 기회가 되면 한 두 타석 치게 된다. 감각을 키워서 감각이 올라오면 선발 출장시키려고 한다”며 “분명 우리가 스나이더에게 도움을 받을 날이 올 것이라 믿고 있다. 특히 작은 구장에서 할 때는 좋은 모습이 나올 것이다”고 신뢰를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양 감독은 이날 타순에 대해 “(오)지환이와 (김)용의가 1번과 2번 타순에 배치됐다. 데이터상 소사가 좌타자에게 약했기 때문에 6번 타순까지 좌타자로 짰다. 지환이와 용의가 빠르기도 하니까 데이터를 한 번 믿어볼 생각이다”고 이야기했다.
LG는 이날 오지환(유격수)-김용의(1루수)-박용택(중견수)-이병규(7번·지명타자)-이진영(우익수)-이병규(9번·좌익수)-박경수(2루수)-최경철(포수)-손주인(3루수)의 선발라인업을 들고 나온다. 선발투수는 우규민이다.
한편 양 감독은 최승준을 놓고 “사실 미야자키 교육리그에 합류시키는 것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그래도 여기서 관중들 앞에서 뛰게 하는 게 나을 것 같아서 잔류시켰다. 2군 선수는 결국 관중과의 싸움이다. 관중들의 시선을 이겨낼 수 있어야 하는데 승준이는 지금 이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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