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백도어 어림없어' 삼성 블루, '다데' 앞세워 반격...1-1 승부 원점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4.10.04 16: 35

대패로 첫 판을 내줬던 삼성 블루가 반격을 성공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클라우드 나인(이하 C9)이 장기 중 하나인 '백도어 전략'으로 블루의 본진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삼성 블루는 4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2014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8강 2경기 C9과 2세트 경기서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잡은 '다데' 배어진이 9킬(2데스) 11어시스트의 대활약으로 날뛰고, '하이' 하이람의 후반 공세를 원천봉쇄하면서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1세트를 완패한 삼성 블루는 2세트 배수진으로 C9을 공략했다. 기세를 탄 C9이 배어진을 출발부터 압박해 퍼스트블러드를 올렸지만 '에이콘' 최천주가 감각있는 순간이동으로 1킬 만회와 첫번째 용을 차지하면서 첫 고비를 무사히 넘겼다.

위험이 사라지자 블루 특유의 조직력이 살아났다. 여기다가 배어진의 트페가 글로벌궁극기인 '운명'을 통해 C9을 마음껏 유린했다. 11분경 첫번째 글로벌궁극기로 3-2 역전을 이끈 배어진은 두번째 운명을 사용해서는 하단 싸움의 대승을 견인, 블루가 5-2로 확실하게 분위기를 끌어오게 했다.
배어진의 활약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21분경 한 타 싸움에서도 배어진은 화력의 중심으로 톡톡히 제 역할을 하면서 C9의 챔피언들을 무자비하게 쓰러뜨렸다. 14-4 상황에서 배어진은 5킬(1데스) 7어시스트를 달성하면서 1세트서 구겨졌던 자존심을 회복했다.
일방적으로 당하던 C9도 장기인 백도어 전략으로 대반격에 나섰지만 이마저도 배어진은 트페의 궁극기 '운명'으로 차단했다. 하이람의 제드는 기동력을 바탕으로 하단 억제기를 노렸지만 배어진은 '하트' 이관형의 쓰레쉬와 하이람의 제드를 절묘하게 솎아내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scrapper@osen.co.kr
부산=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