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이 선수들에게 다시 한 번 긴장감을 심었다.
염 감독은 4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어제 패배 후 선수들에게 집중력을 강조했다. 어제 수비에서 집중력이 떨어져서 졌는데 프로의 목적은 ‘이기는 것’이라고 했다. 우리가 여유가 있는 상황이라고 해도 ‘져도 돼’는 없다고 강하게 말했다”고 미팅 내용을 전했다.
전날 넥센은 LG에 5-11로 패했다. 에이스 밴헤켄이 선발 등판했으나 5⅓이닝 10피안타 5실점으로 고전했고, 7회초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흐름을 상대에 내줬다. 염 감독은 “밴헤켄은 앞으로 두 번 더 선발 등판한다. 그 이상은 기회를 줄 수가 없다”며 밴헤켄이 남은 2경기에서 20승을 달성하기를 바랐다.

밴헤켄 이후 마운드 운용을 두고는 “3연전을 모두 생각했고, 지고 있기 때문에 투수를 아끼는 쪽으로 갔다”며 “김대우 장시환 김영민 모두 지금 당장 잘하기 보다는 과정에 있는 투수들이다. 과정을 겪다보면 (조)상우처럼 자신 만의 포인트를 찾게 된다”고 셋 다 결과보다는 변하는 과정을 중점적으로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염 감독은 “오늘은 다시 (서)건창이가 1번 타자로 나간다. 포스트시즌까지 21경기 남았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일단 앞으로의 9경기가 중요하다. 9경기에서 흐름을 잘 만들어서 포스트시즌에 들어가야만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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