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꿩' 호날두 대신 '닭' 베일?...英 언론, "영입 고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10.04 17: 0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꿩 대신 닭을 노리고 있다. 그런데 닭이 가레스 베일(25, 레알 마드리드)이다.
최근 새로운 후원 계약으로 자금이 풍부해진 맨유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영입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하지만 호날두가 맨유로의 복귀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면서 영입 시도는 사실상 힘들어지게 됐다. 하지만 맨유가 호날두와 같은 대형 선수의 영입을 포기한 것은 아니었다.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4일(이하 한국시간) "맨유가 내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베일이라는 충격적인 대상의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맨유는 호날두의 영입이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지자, 호날두의 동료이자 또 다른 대형 선수 베일로 타깃을 바꿨다.

베일은 레알 마드리드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선수다. 레알 마드리드는 불과 1년 전 베일을 영입하기 위해 8500만 파운드(약 1460억 원)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토트넘에 지불했다. 베일은 레알 마드리드의 기대에 보답이라도 하듯이 눈부신 활약을 펼쳐 레알 마드리드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큰 힘이 됐다.
하지만 '데일리스타'는 베일이 레알 마드리드에서 완벽하게 자리를 잡지 않아 맨유가 영입을 시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토니 크루스와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영입했기 때문이다. '데일리스타'는 "베일이 그의 수비적인 의무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며 그런 점이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에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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