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한타의' 삼성 블루, 4강행 8부 능선 '돌파'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4.10.04 17: 18

 
'자 이제 1승 남았어'
한 타의 삼성 블루로 불릴 만 했다. 5대 5 한 타 싸움은 물론이고, 4대 5 한 타 싸움도 문제 없었다. 삼성 블루가 롤드컵 4강 진출을 위한 8부 능선을 넘었다.

삼성 블루는  4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2014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8강 2경기 클라우드 나인(이하 C9)과 4세트 경기서 '다데' 배어진과 '데프트' 김혁규가 맹활약하면서 스코어를 2-1로 뒤집었다. 롤드컵 4강 진출을 위해 단 1승 만을 남겨 두게 됐다.
반면 C9은 초반 대등했던 분위기를 잘 살리지 못하고 블루의 한 타에 무너지면서 벼랑 끝으로 몰리게 됐다.
블루는 1세트와 비슷하게 포킹 조합을 선택했지만 양상은 1세트와 분명히 달랐다. C9의 초반 침투 전략을 무난하게 막아냈고, 2킬을 올리면서 시작부터 재미를 봤다. C9 역시 1킬을 올렸지만 기세 싸움에서 블루의 승리였다.
시동을 제대로 건 블루는 하단에서 승리를 만들기 시작했다. C9이 하단 공략에 무게를 실었지만 블루는 상대의 맹렬한 공세를 최소한의 피해로 버텨내면서 시간을 벌었고, 위기 상황에서는 리신을 잡은 '스피릿' 이다윤이 가세하면서 균형의 추를 맞췄다.
상대의 압박이 느슨해지는 시점에 블루의 본격적인 반격이 시작됐다. 반면 기회를 살리지 못한 C9은 블루의 공세에 일방적으로 두들겨맞기 시작했다. 공격의 선봉장 역할을 도맡은 이는 '스피릿' 이다윤의 리신.
24분경 대규모 한 방 교전에서 불리한 지형에도 불구하고 에이스를 띄운 삼성 블루는 14-7로 사실상 분위기를 완벽하게 주도하기 시작했다. 잠시 후 벌어진 4대 5 전투에서도 에이스를 띄우면서 C9을 완벽하게 잠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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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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