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의 버스, 실종자 귀환 희망안고 팽목항으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10.04 17: 54

기다림의 버스를 타고 시민 1000여 명이 진도 팽목항을 찾았다. 
바닷속에 남겨진 실종자 10명의 귀환과 철저한 수색·구조작업을 촉구하는 '기다림의 버스'가 세월호 참사 가족 농성장이 있는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진도 팽목항에 도착했다.  
세월호 참사 171일째였던 지난 3일 서울과 안산, 대구 등 전국 각지에서 시민 1000여 명이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기다림의 버스를 타고 진도 팽목항을 찾았다. 

시민들은 소설가 김훈씨를 비롯해 문인협회 회원들과 함께 팽목항에서 진도 VTS 관제센터까지 행진을 진행,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실종자 가족들과 함께 기다림의 문화제를 개최했다. 
그동안 매주 지속된 기다림의 버스는 3일 특별히 많은 시민들과 각계 유명인사들이 참여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실종자 수습이 80일 가까이 이뤄지지 못하며 일부 정치권에서 인양론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 초조해 하는 가족들에게 힘을 불어넣고, 정부에는 다시금 철저한 수색을 촉구하겠다는 취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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