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의 2회' 김진우, 제구력 난조 조기강판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4.10.04 18: 17

KIA 우완투수 김진우가 제구력 난조에 빠지며 조기강판했다.
김진우는 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즌 12차전에서 선발등판했다. 성적은 2이닝동안 62개의 투구를 하면서 2피안타 4볼넷 2실점했다. 2회를 마치고 더 이상 마운드에 오르지 않아 4승 사냥에 실패했다.
1회는 볼 14개를 뿌리며 가볍게 막았다. 나바로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고 박한이는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채태인에게 3루 내야안타를 내주고 폭투를 범해 2루까지 허용했으나 최형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2회들어 갑자기 제구력 난조에 빠졌다. 선두 박석민을 상대로 볼넷을 내주었다. 이승엽을 3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았으나 박해민에게 유리한 카운트를 이용하지 못하고 우전안타를 맞고 1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더욱이 박해민의 2루 도루때 포수 이성우의 2루 악송구로 어이없이 동점을 내주며 흔들렸다. 이어진 이지영은 2루 땅볼로 잡았으나 김상수, 나바로, 박한이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역전을 당했다. 만루에서 채태인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힘겹게 대량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2회에만 44개의 볼을 던질 정도로 제구력이 크개 흔들렸다. 직구, 커브, 슬라이더 모두 과녁을 빗나갔다. 선동렬 감독은 김진우가 자신감까지 잃어버린 모습을 보이자 3회부터 과감하게 내리고 송은범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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