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구 단체전 금메달
한국 정구가 단체전서 금메달을 수확했다.
한국 정구가 2014 인천아시안게임 7개 전 종목 석권의 금자탑을 쌓았다. 남녀 정구대표팀은 2002 부산 대회 이후 12년 만에 전 종목 석권의 위업을 4일 달성했다. 김형준(24, 인천시청) 김범준, 김동훈(이상 25, 문경시청) 이상권(27, 서울시청), 박규철(33, 달성군청)로 짜인 남자대표팀은 4일 인천 열우물테니스경기장서 열린 대회 정구 남자 단체전 결승서 일본을 2-0(5-3, 4-2)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김지연(20, 옥천군청), 주옥(25), 김애경(26, 이상 NH농협은행), 윤수정(25), 김보미(24, 이상 안성시청)로 구성된 여자대표팀도 뒤이어 열린 여자 단체전 결승서 일본을 2-1(5-2, 1-4, 5-2)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남자 정구는 지난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12년 만에 단체전 정상을 탈환했다. 여자 정구는 지난 2006 도하 대회 이후 8년 만에 단체전 정상의 자리를 되찾았다. 3관왕 2명에 2관왕도 4명이나 배출했다. 김범준과 김애경이 남녀부 3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비결이 있었다. 여자부 3관왕을 차지한 김애경은 '자신감'을 강조했다. 맏언니 김애경은 경기 전날 미팅을 통해 '하던 대로 하자'고 주문하며 선수들의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주옥과 여자 복식 금메달을 합작했던 김애경은 이날 복식 경기서 주옥 대신 윤수정과 호흡을 맞췄다. 이에 대해서도 "우리 팀은 누굴 파트너로 정하든 호흡이 다 잘 맞는다"며 찰떡궁합을 자랑했다.
남자부 3관왕의 주인공 김범준은 피나는 훈련을 비결로 꼽았다. "지난해에 비해 체력과 밸런스 훈련을 많이 했다. 중요한 발리와 서비스 리시브 훈련을 많이 해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김동훈도 "발리 위주의 일본 플레이에 대비해 서브를 강화했다. 하루도 빠짐없이 발리에 대응하는 법을 익혔다"면서 "진천에서 열우물경기장을 왔다갔다 하면서 죽어라 훈련했다"고 말했다.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