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성재가 박초롱의 감춰왔던 진짜 모습을 알고, 혼란스러워했다. 첫 만남부터 오글거렸던 이들은 그렇게 첫 다툼을 했다.
4일 오후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아홉수소년'(극본 박유미, 연출 유학찬) 12화 '사랑한다는 말로는 위로가 되지 않는' 편에서 강민구(육성재 분)와 한수아(박초롱 분)은 연애의 위기를 맞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졸업사진을 통해 한수아가 자신보다 2살이 많은 삼수생이며, 학창시절 유명한 불량학생이었음을 알게 된 민구는, 그 동안 수아가 자신을 속여왔음을 알고 실망한 모습을 내비쳤다. 진실을 알고 돌아서는 민구에게 수아는 "니가 마음대로 착각했다"고 말하더니 "누가 나 좋아하래? 싫다고 했는데도 마음대로 따라다녀놓고, 왜 이제 와서 도망가는 건데?"라고 힐책한다.

이에 민구는 "도망가는 게 아니다"며 "내가 운동하는 놈이라 뇌구조가 진짜 단순하거든? 한 번에 한 가지 생각밖에 못한다. 근데 지금은 그냥 네가 날 속였다는 생각 밖에 안 든다. 집에 가서 생각 좀 해볼게"라는 솔직한 속내를 전하며 다시 돌아섰다.
멍한 민구이 표정과 속상한 수아의 모습은 향후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아홉수소년'은 아홉수에 빠진 9세, 19세, 29세, 39세 한지붕 네 남자의 될 것도 안되는 운 사나운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로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gato@osen.co.kr
'아홉수소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