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 자리를 꾸준히 지키겠다"
이신형은 4일 서울 대치동 곰eXP스튜디오서 열린 '2014 핫식스 GSL 시즌3 코드S(이하 GSL)'에서 어윤수를 상대로 우승한 뒤, 이후에도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먼저 이신형은 우승소감으로 "오랜만에 큰 무대에서 우승해서 기쁘다. 초반에 불리하게 시작한 경기였는데, 역전승을 거둬 의미있다"고 말했다.

이날 이신형은 어윤수에 1,2세트를 내리 내주며 다소 부진한 모습이었다. 이에 대해 이신형은 "바퀴, 저글링, 맹독충 조합에 미숙하게 대처한 면이 있다. 2세트 때도 상대의 의도를 알아차렸지만, 안이하게 대처한 부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폭스트롯 랩'에서 이신형은 "상대가 빠른 발업이라는 것을 아는 순간 졌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상대의 미숙한 대처를 틈 타, 승리를 이끌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 이신형은 "7세트 만발의 정원이 저그에 유리한 맵이어서, 그 전에 빨리 끝내고자 했다"고.
또 이신형은 이번 우승 이후 작년과 같은 부진은 겪지 않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지금 경기력도 어느정도 올랐고 기세도 좋다. 연습환경도 좋은 팀에 들어와서 여러 조건이 두루 만족한 상황이다. 방심하지만 않고 열심히 한다면, 1년 동안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신형은 이날 우승으로 우승트로피와 함께 상금 7000만원을 차지했다. 그는 "마음같아서는 차를 사고 싶지만, 저축할 계획이다. 동생들에게도 원하는 선물을 할 계획"이라고.
마지막으로 이신형은 "다시 잘하는 모습을 응원해주신 분들에게 우승으로 답해 기분이 좋다. 정상자리를 꾸준히 지킬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오늘 응원해주신 팬 분들과 가족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이신형은 이날 우승으로 GSL 우승 트로피와 7000만원 상금, 그리고 오는 11월 WCS 글로벌 파이널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 또한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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