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2연승을 달리며 매직넘버를 5로 줄였다.
삼성은 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구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와의 시즌 12차전에서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을 벌인끝에 이승엽의 동점타 등 17안타를 날려 10-5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5로 줄였다. KIA는 3연승에 실패했다.
초반부터 접전이 벌어졌다. KIA가 1회말 1사후 이대형, 브렛 필, 이범호의 연속안타로 가볍게 선제점을 뽑았다. 반격에 나선 삼성은 2회초 1사 1,3루 기회를 잡고 박해민의 2루 도루 때 상대포수의 송구실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김상수, 나바로, 박한이가 연속 볼넷을 얻어내 2-1 역전에 성공했다.

KIA는 2회말 김원섭 볼넷, 이성우의 좌전안타로 만든 2,3루 기회에서 김주찬의 우익수 희생플라이와 브렛 필의 우전적시타로 3-2로 뒤집었다. 그러나 삼성이 3회초 1사 2,3루에서 박해민의 내야땅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KIA는 4회말 2사후 김주찬 좌전안타, 이대형 볼넷에 이어 필의 우전적시타와 삼성 선발 윤성환의 폭투로 5-3으로 달아났다. 5회초 삼성은 채태인 중전안타, 박석민의 2루타에 이어 이승엽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려 다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2사후 이지영은 우전적시타를 날려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은 6회 1사 1,3루에서 조동찬의 우전적시타로 한 점을 달아났고 8회 2사3루에서 최형우가 중전적시타를 날려 8-5로 승기를 잡았다. 9회는 진갑용 적시타와 김상수의 루타로 두 점을 보탰다. KIA가 도망가면 삼성이 추격해 역전에 성공했고 쐐기점까지 추가하며 역전극을 마무리지었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5이닝동안 10안타 2볼넷을 내주고 5실점으로 부진했으나 타선지원을 받아 12승을 챙겼다. 6회부터 안지만, 차우찬을 올려 KIA의 공세를 차단한 것이 승리의 비결이었다.
KIA 선발 김진우는 제구난조에 빠져 2이닝만에 2실점 강판했다. 송은범이 뒤를 이었지만 3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한승혁도 삼성 타선을 막지 못하고 3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승기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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