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학교’ 강남-남주혁, 정든 기숙생활 벌써 끝인가요
OSEN 김사라 기자
발행 2014.10.05 07: 21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엠아이비 강남과 모델 남주혁이 명콤비를 자랑하며 기숙사 생활 마지막 날까지 안방극장에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에는 기숙사에서 마지막 날을 보내는 강남과 남주혁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강남은 이날도 8차원 매력을 뽐냈다. 아침에 YB 윤도현과 함께 교내방송에 참여한 강남은 “록의 맨 위에 있는 도현 형 앞에서 노래를 하려니 부담된다”며 긴장한 모습을 보이고는 막상 방송을 시작하자 태진아의 ‘사랑은 장난을 아니야’를 록버전으로 열창하는 등 또 한번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기대 이상의 교내방송에 학교는 웃음바다가 됐다.
남주혁은 강남과 반대되는 캐릭터. 훤칠한 모델 몸매에 수려한 외모로 남녀 학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 전학생이었다. 남주혁은 학생들과 함께 매점이나 음식점을 가서도 “내가 살게”라며 선뜻 계산을 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했다.
강남과 남주혁의 조합은 이날 특히 빛을 발했는데, 남주혁이 그 동안 쓴 돈의 여파를 이제야 느끼게 된 것. 기숙사 마지막 날 겸 한 학생의 생일을 기념해 깜짝 파티를 계획한 기숙사 멤버들은 하교 후 케이크를 사기 위해 길을 나섰다. 강남과 남주혁은 함께 돈을 나눠 내 저녁 식사와 케이크를 사기로 했는데, 강남은 실수로 지갑을 잃어버렸고, 계산은 또 남주혁의 몫이 됐다.
모든 지출이 끝나고 나서 남주혁은 “5일 동안 15만원을 썼다. 이런 학생이 어디 있냐”며 분노했다. 늘 자신에게 계산을 떠넘긴 강남에 본심을 드러낸 것. 하지만 강남은 남주혁이 화를 내든 당황을 하든 그를 ‘나면주’라 부르며 애교 섞인 모습을 보였고, 이후 남주혁의 아버지와의 통화에서 용돈까지 능청스럽게 요구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후 지갑을 찾은 강남은 남주혁에게 약속했던 3만 3천원이 아닌 8만원을 건넸다. 곧잘 당황하는 남주혁을 놀리며 그 상황을 즐겼던 강남은 끝으로 남주혁에게 ‘쩐의 전쟁’ 화해를 청했고, 남주혁 역시 5만원을 강남에게 돌려주며 훈훈한 마무리를 했다.
강남과 남주혁은 독특한 조합이었지만 잘 어울렸다. 두 사람의 전혀 다른 매력이 학생들을 매료시켰고, 시청자들에게 역시 즐거움을 선사했다. 기숙사 학생들과 얘기를 나누자던 두 사람은 밤에 불을 끄자마자 바로 잠이 들었지만, 학생들은 잠든 둘에 대해 “처음 봤을 때가 엊그제 같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학생들은 강남에 대해서는 “친숙해서 좋다”, 남주혁에 대해서는 “빛이 난다”며 진심 어린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이렇게 강남과 남주혁의 기숙사에서의 마지막 날 밤이 끝이 났다. 이날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는 퀴즈 대회에 참여한 두 사람의 모습이 그려져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 예상하게 했다. 하지만 지난 방송 동안 다채로운 웃음을 선사한 두 사람이 학교를 떠난 다는 것에는 역시 아쉬움 가득. 앞으로 또 어떤 방송에서 이들을 만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인다.
 
sra326@osen.co.kr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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