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마운드의 미래를 책임질 좌완 임준섭이 5승 사냥에 나선다. 무대는 5일 광주 삼성전이다.
임준섭은 올 시즌 선발과 중간을 오가는 등 27차례 마운드에 올라 4승 10패 평균 자책점 5.96을 거뒀다. 임준섭은 승리에 목마르다. 6월 22일 두산전(5이닝 무실점) 4승 달성 이후 단 한 번도 승리의 기쁨을 맛보지 못했다. 삼성전 상대 전적을 살펴보면 두 차례 등판을 통해 승리없이 1패를 기록했다. 평균 자책점은 14.63.
올 시즌 KIA는 삼성에 절대적인 열세를 보였다. 말 그대로 천적 구도였다. 자칫 하면 다음 시즌에도 열세가 계속 될 수 있다. 이제 악연을 끊어야 한다. 임준섭이 선발 투수로서 제 역할을 해준다면 최상의 시나리오다.

2루수 안치홍의 20-20 홈런 달성 가능성도 관전 포인트 가운데 하나다. 현재 18홈런-19도루를 기록 중인 그는 데뷔 첫 20-20 클럽 가입을 통해 인천 아시안게임 대표팀 탈락의 아쉬움을 만회할 태세다.
삼성 선발 투수는 배영수. 올 시즌 성적은 7승 5패(평균 자책점 5.33). KIA전에 두 차례 등판했으나 승패없이 평균 자책점 5.25를 거뒀다. 삼성의 매직 넘버는 '5'. 전날 경기에서도 접전 끝에 웃었지만 뒷맛이 개운치는 않다. 안지만, 차우찬 등 필승 카드를 모두 사용한 게 아쉽다. 그런 만큼 배영수의 역할이 더욱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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