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서, 네펠라 트로피 銀... 한국 男 싱글 공인 최고점 경신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10.05 09: 27

남자 피겨스케이팅 기대주 김진서(18, 갑천고)가 네벨라 트로피서 은메달을 수확했다.
김진서는 4일(이하 한국시간)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에서 열린 제22회 온드레이 네펠라 트로피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 69.40점, 예술점수 67.50점을 기록, 합계 135.90점을 받았다. 앞서 쇼트프로그램에서 71.44점을 받아 1위에 올랐던 김진서는 총점 207.34점으로 스테판 카리에르(미국, 219.76점)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프리스케이팅에서 첫 과제인 트리플 악셀+더블 토룹을 실수 없이 뛴 김진서는 이어 트리플 럿츠도 깔끔하게 소화하며 좋은 시작을 보였다. 그러나 세 번째 점프에서 착지에 불안함을 보이며 3연속 콤비네이션 점프 대신 트리플 토룹+트리플 토룹으로 마무리해 감점을 받았고 이후 트리플 룹과 트리플 플립 단독 점프에서도 감점을 받았다. 특히 트리플 플립에서는 롱에지를 지적받아 수행점수(GOE) -0.98점을 받았다.

여기에 트리플 살코를 더블로 처리하며 점수가 크게 깎였다. 그러나 이어 더블 악셀에 더블 토룹 연결 점프를 붙여 큰 실수 없이 마무리한 후 스핀과 코레오 시퀀스로 후반부 연기를 마쳤다. 결과는 프리스케이팅 3위,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를 기록하며 내심 금메달을 바라볼 수 있었던 상황이었으나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온드레이 네펠라 트로피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에서 이번 시즌부터 공인하는 'ISU 챌린저 시리즈(ISU Challenger Series)' 중 하나다. 이번 대회를 통해 쇼트, 프리, 총점에서 퍼스널 베스트를 경신한 김진서는 총점에서 ISU 공인 대회 한국 남자 싱글 최고점을 기록하는 쾌거를 올리며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이끌 기대주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여자 싱글 부문에 출전한 김해진(17, 과천고)은 총점 128.88점으로 9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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