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마이크 매시니 감독이 4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렸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 후 불거진 ‘사인 훔치기’ 와 관련,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2차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 나선 매시지 감독은 “보도진이 어제와 같은 경기에서 사인 훔치기에 연관이 됐다거나 돼 있지 않다는 등의 질문을 받는 것이 모욕적인가. 아니면 타자들에 대한 칭찬으로 받아들리는가”라는 질문을 받자 “무슨 칭찬인가. 모욕적이다. 명백히”라고 똑부러진 대답을 내놓았다.
이어 매시니 감독은 “우리 타자들이 타석에서 보여준 것과 관련해서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를 한다. 있는 그대로다. 사인 훔치기는 그야말로 루머이고 이제는 우리 팀의 집중력을 방해하는 것이 될 수도 있다. 우리는 우리가 가야 하는 방식대로 우리 일을 할 뿐이다. 무슨 말이든 말일 뿐이다”라고 밝혔다. 공연한 의혹제기로 인해 오히려 세인트루이스 선수단의 집중력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까지 표명했다.

4일 열린 1차전 7회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선두타자 맷 할러데이부터 시작 해 연속 4타자에게 중전 안타를 맞는 등 일거에 무너진 일을 두고 경기 직후부터 혹시 사인이 읽힌 것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었고 경기 후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과 커쇼에게도 질문이 던져졌다.
하지만 커쇼는 물론 매팅리 감독 역시 5일까지 이어진 ‘사인훔치기’와 관련한 질문에서 세인트루이스에 혐의점을 두는 발언은 철저히 자제하고 있는 상황이다.
nangapa@osen.co.kr
LA =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