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종영 '기분 좋은 날', 손창민·김미숙 결혼 성공할까
OSEN 김윤지 기자
발행 2014.10.05 10: 25

"당신한테 남은 시간을 나한테 줘요."
'기분 좋은 날'에서 손창민이 김미숙에게 로맨틱한 프러포즈를 선사했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기분 좋은 날'(극본 문희정, 연출 홍성창) 43회 분에서는 남궁영(손창민)이 한송정(김미숙)에게 청혼했다. 자신의 처지 때문에 자꾸만 영을 밀어냈던 송정, 하지만 송정의 아픈 상처부터 소중한 세 딸들까지 모든 것들을 함께 나누고픈 영의 진심어린 애정이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극중 남궁영(손창민)은 한송정(김미숙)과 정다애(황우슬혜), 정다정(박세영), 한다인(고우리)에게 무릎을 꿇고 사죄하는 정인성(강남길)과 정희주(곽시양) 부자를 목격했던 상태. 인성을 향해 과거의 괴로움을 쏟아내는 송정과 세 딸들의 모습을 보게 된 후 송정과의 결혼을 결심,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노력했다.
이후 다정에게 "만약에 아빠가 있었으면 뭘 제일 같이 해보고 싶었어?"라고 질문했던 영은 다정의 말에 따라 다애, 다정, 다인을 오픈 전인 놀이공원으로 초대했다. 그리고는 다애에게는 토끼, 다정에게는 다람쥐, 다인에게는 고양이 머리띠를 각각 씌워준 후 회전목마에 올라타게 했고, 빙글빙글 돌아가는 회전목마 밖에서 아빠처럼 손을 흔들어줬다. 영문도 모른 채 사위 서재우(이상우)의 손에 이끌려 놀이공원을 찾은 송정은 멀리서 이 모습을 발견하고는 깜짝 놀랐다. 재우의 설명에 세 딸의 어린 시절 모습을 교차해서 떠올리며 가슴 먹먹해했다.
하지만 영 옆으로 다가간 송정은 "언제까지 이럴 꺼에요? 내 마음이 어떤지는 말했자나요"라고 애써 고마운 마음을 감췄다. 이에 영은 "당신이야 말로 언제까지 이럴꺼에요? 내 마음이 어떤지 말했자나요"라고 응수한 후 "우리 나이쯤이면 계절로 가을쯤 되나? 쓸쓸하고 곧 추워지니까, 누군가 옆에 있어줘야죠"라며 여전한 마음을 내비쳤다. 이어 후회할 거라며 외면하려는 송정에게 "나한테 해 줄 수 있는 게 없어서, 미안하다고 했죠? 그럼 당신한테 제일 소중한 걸 줘요"라며 꿋꿋한 진심을 고백했다. 그리고는 세 딸들이 보는 가운데 청혼했다.
그런가하면 이날 방송분에서 정인우(김형규)가 약혼녀 이소이(정혜성)에게 박진영의 '청혼가'를 불러줬다. 소이는 인우와의 결혼을 위해 가출까지 감행한 채 인우의 집에 얹혀 지내고 있던 상황. 인우의 전화를 받고 나간 놀이터에는 인우의 연락을 받고 온 소이의 아버지가 기다리고 있었고, 소이는 눈물을 흘리며 아버지와 애틋한 만남을 가졌다. 하지만 집으로 돌아오라는 아버지의 부탁에도 소이는 "결혼하고 갈 거야. 그래야, 엄마가 빼도 박도 못하지!"라며 결혼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그러나 소이는 아버지가 떠난 후 헛헛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그네에 앉아 눈물을 글썽거렸던 터. 그 때 어디선가 박진영의 '청혼가'가 흘러나왔고 이와 동시에 인우가 어설픈 코믹 댄스를 추며 소이 앞으로 성큼성큼 걸어 나왔다. 인우는 어설프지만 진심어린 마음으로 노래를 부르며 프러포즈를 건넸고, 소이는 인우의 품에 와락 안기며 눈물을 글썽였다.
'기분 좋은 날' 최종회인 44회는 5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
jay@osen.co.kr
'기분 좋은 날'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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