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사랑'이 절정을 향해 내달리는 가운데 시청률은 한 자릿수에 머물고 있다.
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끝없는 사랑' (극본 나연숙 연출 이현직) 30회는 전국 기준 6.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29회가 기록한 7.6%의 시청률보다 1.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초중반 지지부진하던 '끝없는 사랑'은 최근 들어 휘몰아 치는 전개를 보여주고 있다. 혼란스러운 시대와 요동치는 인물들의 사랑이 맞물렸다. 김건표(정동환) 총리는 서인애(황정음)를 지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고, 결국 그는 실각됐다. 그 과정에서 김태경(김준)은 김건표의 이야기로 서인애가 자신의 혈육을 알게 됐다.
천혜진(서효림)은 서인애와 남편 한광훈(류수영)의 사이를 오해했다. 한광훈은 천태웅의 뜻을 전하고자 서인애를 찾았지만, 천혜진은 불륜으로 받아들였다. 천혜진은 이혼을 선언했다. 한광철(정경호)도 자신의 감정을 드러냈다. 오래전부터 서인애를 헌신적으로 돌본 한광철이었다. 그는 서인애를 껴안으며 자신의 뜨거운 사랑을 고백했다.
그럼에도 미지근한 반응이다. 이는 시청률이 보여준다. 31회가 방송되는 동안 자체 최고 시청률은 지난 달 21일 방송된 27회가 기록한 10.7%. 이밖에도 21회가 시청률 10.2%로 두 자릿수를 기록한 상황이다. '믿고 보는 배우' 황정음을 포함해 류수영 정경호 차인표 심혜진 정웅인 등 쟁쟁한 출연진에 비해 아쉬운 성적이다. 초중반 답답한 전개의 영향이다.
총 40부작인 '끝없는 사랑'은 아직까지 9회를 앞두고 있다. 남아 있는 회차 동안 시청률 반등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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