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알랭 드롱 경호원 살인범 밝혔다
OSEN 조민희 기자
발행 2014.10.05 11: 15

[OSEN=조민희 인턴기자] 프랑스 배우 알랭 드롱 경호원의 죽음을 둘러싼 진실이 알려져 충격을 전해줬다.
5일 오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신비한TV 서프라이즈’(이하 ‘서프라이즈’)에서는 1986년 알랭 드롱 경호원의 살인사건 이후, 파리의 유명한 영화제작자 마르칸토니가 발간한 자서전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당시 알랭 드롱의 경호원이었던 마르코빅이 한 야산에서 시체로 발견되면서, 이에 대한 유력한 용의자로 알랭 드롱과 영화제작자 마르칸토니가 지목됐다. 마르코빅이 살해되기 1주일 전, 동생에게 보낸 편지에 쓴 ‘만약 내가 살해당한다면 그건 100퍼센트 알랭 드롱과 마르칸토니에 의해서야. 그들을 찾아’라는 내용이 결정적인 증거가 됐다.

이후 경찰서에 연행된 알랭 드롱은 자신의 마르코빅의 살해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마르코빅과 자신의 아내가 불륜관계였다는 사실을 공개, 마르코빅이 아내의 누드 사진으로 자신을 협박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는 마르코빅이 죽은 다시 영화 촬영으로 뫼르소에 있었다고 주장하며 알리바이를 입증했다.
또 다른 용의자인 마르칸토니 역시 마르코빅이 살해당했을 때, 그를 감싸고 있던 침대보를 구입한 사실이 밝혀졌지만 살해 혐의를 부인했다. 그때 경찰서에 걸려온 한 통의 전화로 그들은 살해혐의로부터 완전히 벗어났다.
이후 마르칸토니의 자서전에서 밝혀진 내용에는 ‘당시 국무총리였던 조르주 퐁피두가 샤를 드골에 의해 해임돼 이후 차기 대선 출마를 밝히며 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지만, 샤를 드골에게 패할 것을 염려해 당시 화제였던 마르코빅 살인사건을 정치적으로 이용했다’고 적혀있었다.
사망한 마르코빅의 차에서 조르두 퐁피두의 부인의 사진이 발견된 것. 결국 조르두 퐁피두가 마르코빅 살인사건과 연관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조르두 퐁피두는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결국 알랭 드롱과 마르칸토니는 무혐의로 풀려놨지만, 마르칸토니의 자서전에는 “오직 진실은 알랭 드롱과 나, 신만이 알고 있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전해 여전히 의혹으로 남아있다.
 
한편 이날 ‘서프라이즈’에서는 ‘살인사건의 진실’, ‘의문의 사고’, ‘서로 다른 길’, ‘그 남자가 사는 법’ 등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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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서프라이즈’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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