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악마와 영웅으로 갈라진 형제
OSEN 조민희 기자
발행 2014.10.05 12: 03

[OSEN=조민희 인턴기자] 나치로 인해 엇갈린 한 형제의 이야기가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5일 오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신비한TV 서프라이즈’(이하 ‘서프라이즈’)에서는 독일의 나치즘에 빠진 형과 이를 반대하는 동생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나치 활동에 빠진 형 헤르만과 이에 반대하는 동생 알버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후 알버트는 한 박사로부터 나치 활동의 위험성을 전해 듣고 나치의 문제를 깨닫게 됬지만, 헤르만은 히틀러에게 빠져 결국 두 형제는 다른 길을 걷게 된다.

헤르만의 계속되는 유대인학살에 알버트는 점점 나치와 형을 경멸했고, 반나치 활동을 하며 유대인들을 돕기 시작했다. 그는 모두가 보는 앞에서 유대인을 도왔고, 결국 헤르만에게 이 사실이 알려졌다. 헤르만은 그를 크게 나무랐지만, 동생이었기에 그를 감싸줄 수밖에 없었다.
이후 헤르만은 알버트에게 군수공장 간부직을 맡기며 나치활동을 하도록 이끌었지만, 알버트는 형을 속이고 유대인 돕는 일을 멈추지 않았다.
독일의 패망이후 연합군은 전범재판을 열었고, 유대인 학살의 총책임자인 헤르만과 군수공장을 운영한 알버트는 동시에 재판을 받게 됐다. 그러나 특급 전범으로 사형을 앞둔 알버트에게 무죄라고 외치는 한 여인이 있었고, 그는 당시 알버트에게 도움을 받았던 유대인이었다.
이에 수많은 유대인들은 알버트의 무죄를 주장했고, 알버트는 무죄로 풀려날 수 있었다. 결국 헤르만은 죽음의 악마, 알버트는 시대의 영웅으로 불리며 엇갈린 평을 받게 됐다.
 
한편 이날 ‘서프라이즈’에서는 ‘살인사건의 진실’, ‘의문의 사고’, ‘서로 다른 길’, ‘그 남자가 사는 법’ 등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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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서프라이즈’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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