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권택 감독이 102번째 영화로 '화장'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임권택 감독은 5일 오후 부산 해운대 월석아트홀에서 열린 영화 '화장' 공식 기자회견에서 "내 틀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찰나 '화장' 연출을 제의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화장'을 하게 된 이유는 명필름에서 어느 날 해보지 않겠느냐고 권유를 해오셨고 나는 100여편 영화를 해오는 동안 나도 좀 그간 해 온 틀로부터 벗어나야겠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원작인 단편 소설을 보면서 이 소재라면 내 영화로부터 조금 벗어날 소재이겠구나 싶어서 그래서 결정을 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화장'은 뇌종양에 걸린 아내를 간병하던 중년 남자가 같은 회사 여직원을 연모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김훈 작가의 단편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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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