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규리가 임권택 감독과의 작업에 한 소감을 밝혔다.
김규리는 5일 오후 부산 해운대 월석아트홀에서 열린 영화 '화장' 공식 기자회견에서 "임권택 감독과의 작업은 영광이면서 부담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배우로서 임권택 감독과의 작업은 녹록치 않다. 간단한 장면이라도 배우한테는 진짜로 어려운 게 숙제가 참 많다. 매일 매일이 숙제다. 대사가 가지고 있는 함축적 의미도 그렇고 현장에서 주문을 해주실 때도 분명히 어떤 이유가 있어서 이런 이야기를 해주셨을텐데 어떤 모습으로 어떤 모양으로 연기 해야할까 질문이 많았다"고 전했다.
이어 "작품을 같이 하는 것은 영광이고 설레는 일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너무 큰 숙제를 풀어내야하는 부담감과 어려움이 있었다. 내가 해낼 수 있을까 매순간 고민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화장'은 뇌종양에 걸린 아내를 간병하던 중년 남자가 같은 회사 여직원을 연모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김훈 작가의 단편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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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