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 임권택 "아픈 몸 이끌고 칸 출품..관심 밖 난처"[19th BIFF]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4.10.05 13: 53

임권택 감독이 칸 영화제에서 관심 밖으로 밀려났던 것에 대한 당시 소감을 전했다.
임권택 감독은 5일 오후 부산 해운대 월석아트홀에서 열린 영화 '화장' 공식 기자회견에서 "칸 영화제에서 관심 밖으로 밀려나니 난처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나는 영화를 촬영할 때 아프거나 하지 않는데 이 작품은 한달 정도 아파가면서 촬영하고 수습을 해서 칸 영화제에 출품을 했다. 그런데 관심 밖으로 밀려나가면서 난처해졌다는 생각을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심재명 대표가 다시 한번 편집을 생각을 해서 정리를 해볼수없겠느냐 건의를 해왔는데 자기 영화를 찍어놓고 금세 그것을 생판 다른 면모로 부검해서 본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어렵다"라면서 "만들어진 이후에 들여다봤을때 변형을 생각해내고 할 수 있는 거다"라고 밝혔다.
또 "칸 영화제에 보내진 것이 작품 완성도로 봐서는 본선에서 잘 통하지를 않았는데 그뒤에 꽤 정돈이 된 영화로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화장'은 뇌종양에 걸린 아내를 간병하던 중년 남자가 같은 회사 여직원을 연모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김훈 작가의 단편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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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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