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DS]결승홈런 켐프, "3차전서 류현진 승리 도울 것"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10.05 15: 48

[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5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간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 승리의 주역은 단연 맷 켐프였다. 다저스가 2-0으로 앞서다 8회 홈런 한 방으로 동점을 내준 뒤 다저스타디움은 탄식으로 가득했다. 전날 7회의 악몽이 살아나는 듯도 했다. 하지만 공수 교대 후 터진 켐프의 좌월 솔로 홈런 한 방이 다저스를 벼랑 직전에서 건져 올렸다. 켐프 개인으로서도 최근 2년간 거듭된 수술과 올 시즌 전반기 포지션을 둘러싸고 겪었던 갈등 등 그 동안의 고생을 시원하게 날린 한 방이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작년에는 포스트시즌 출장을 못했지만 올 해는 중요한 상황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 소감은
▲대단하다. 오늘 경기장으로 오면서 꼭 이겨야만 한다고 생각했다. 2패를 당한 뒤 세인트루이스로 가고 싶지 않았다. 세인트루이스는 홈팬들의 성원이 대단한 곳이다. 대단히 힘든 환경이다. 오늘 승리는 나와 팀을 위해 큰 의미가 있었다.

-8회말 홈런 당시 상대가 연속해서 슬라이더를 던졌다. 볼 넷을 염두에 뒀나 아니면 다른 것을 생각했나.
▲스트라이크 존만 생각했다. 칠 수 있는 볼이 들어오는 것만 기다렸다. 어제는 빠른 볼을 잘 공략했다. 오늘은 슬라이더를 공략하려고 노력했다.  마침 홈플레이트 위로 들어오는 볼을 던졌고 좋은 스윙을 할 수 있었다.
-오늘 홈런이 생애 친 홈런 중에서 몇 번째로 가치 있다고 보나
▲플레이오프에서는 팀이 이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의미 있는 안타라고 생각한다. 이런 점에서 오늘 친 홈런은 지금까지 내가 친 홈런 중 가장 가치 있는 것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올 시즌 특히 후반기 활약과 2011년 시즌을 비교한다면
▲아직도 부족한 점이 있다. 발목 부상에서 아직도 회복 중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뛰고 싶은 만큼 뛰지는 못한다.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팀에 보탬이 되는 방법을 찾으려 하고 있다.
-3차전에 등판하는 류현진에 대해 어느 정도 신뢰를 하고 있나.
▲대단히. 이미 류현진은 팀을 위해 많은 것들을 했다. 지난 해와 올 해 정말 좋은 피칭을 했다. 류현진은 대단한 투수고 엄청난 경쟁력이 있는 선수다. 스트라이크를 던지고 아웃 카운트를 잡아낸다. 우리 팀 선수 모두는 류현진을 신뢰하고 류현진을 도와 3차전에 이기도록 할 것이다.
nangapa@osen.co.kr
LA =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