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권택 감독이 영화 '화장'의 내용과 인생을 연관시켜 눈길을 끌었다.
임권택 감독은 5일 오후 부산 해운대 비프빌리지에서 열린 영화 '화장' 무대인사에서 "죽어가는 아내 앞에서 다른 여자를 생각하는 것 그게 인생이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금년들어 80대에 들어섰는데 나이를 먹은만큼 인간을 들여다보고 영화감독도 그 나이를 찍어내겠구나 생각이 든다"면서 "죽어가는 아내 앞에서 다른 여자를 생각하는 것이 인생인가보다 싶었다. 내가 거짓말을 찍었다는 생각은 안 한다"고 밝혔다.

한편 '화장'은 뇌종양에 걸린 아내를 간병하던 중년 남자가 같은 회사 여직원을 연모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김훈 작가의 단편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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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