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넷이 화근' 임준섭, 선발 10G째 5승 불발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4.10.05 16: 27

KIA 좌완 임준섭이 삼성의 강타선을 넘지 못했다.
임준섭은 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즌 13차전에 선발등판했다. 이날 성적은 6⅓이닝 10피안타 3사사구 9실점(6자책점). 팀 타선의 지원까지 받지 못하면서 크게 뒤진 가운데 강판해 5승 사냥은 물거품이 됐다.
1회는 2사후 채태인에게 유격수 내야안타를 맞았지만 4번 최형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가뿐하게 출발하는 듯 했다. 그러나 2회 갑작스러운 제구난조와 소나기 안타에 대량실점 하면서 주저 앉았다.

이승엽은 유격수 땅볼, 조동찬은 1루수 땅볼로 이닝을 마치는 듯 했다. 그러나 김현곤을 스트레이크 볼넷을 내주며 갑자기 흔들렸다. 특히 다음타자 이홍련을 볼카운트 0-2의 유리한 상황에서 몸을 맞히면서 대랑실점으로 이어졌다.
이후 9번 김상수를 상대로 먼저 투스트라이크르 잡고도 중전적시타를 맞고 선제점을 허용했다. 이어 나바로 중전안타, 박한이 2타점 우중간 2루타, 채태인 중전안타까지 4연속 적시타를 맞으며 순식간에 5실점으로 불어났다. 4번타자 최형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힘겹게 2회를 마쳤다.
임준섭은 이후 6회까지 4이닝은 무실점으로 막는 위력을 보였다.  그러나 7회초 또 다시 집중 3안타를 맞고 추가실점했다. 유격수 박찬호의 어이없는 수비실수까직 겹치며 임준섭을 어렵게 했다. 결국 1사 1,2루에서 내려갔고 구원투수가 승계주자들을 막지 못해 9실점으로 불어났다. 
결국 잘 던지다 갑자기 무너지는 패턴을 오늘도 재현했다. 2회 볼넷이 화근이었다.  임준섭은 6월 22일 두산전에서 4승째를 따낸 이후 10번째 선발등판까지 승리 소식이 없다.  방어율도 5.96에서 6.09로 크게 불어났다. 시즌 붙박이 선발투수로 기회를 받아 스피드도 늘었으나 성적은 작년에 비해 썩 나아진 투구를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KIA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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