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포크볼' 배영수 8승 성공, "10승 도전"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4.10.05 17: 04

"10승에 도전하겠다".
삼성 베테랑 우완 배영수가 4경기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배영수는 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시즌 13차전에 선발출전해 5⅓이닝동안 탈삼진 6개를 곁들여 5피안타,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삼성은 타선의 추가득점까지 이어지며 9-5로 승리했고 배영수는 시즌 8승째를 챙겼다.
1회말 선두 김주찬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세 타자를 삼진 2개를 곁들여 막아내며 가볍에 이닝을 마쳤다. 2회초 타선이 2사후 집중공세를 펼쳐 5점을 뽑아주자 절로 힘이 났다. 2회와 3회는 삼진 3개 포함 삼자범퇴로 요리했다.

5-0으로 앞선 4회 잠시 주춤했다. 1사후 브렛 필과 이범호에게 연속안타를 맞았고 2사후 신종길에에 우전적시타를 내주고 첫 실점했다. 5회까지 다시 무안타로 막으며 손쉽게 8승길을 닦는 듯 했다.
 
6회들어 이대형에게 유격수 내야안타를 맞았고 1사후 이범호를 볼넷으로 출루시키고 강판했다.  좀 더 마운드를 지킬 수 있었으나 몸에 이상이 생겼기 때문. 투구도중 왼발을 잘못 내딛으면서 허리통증을 일으켰다. 검진을 받을 정도는 아니였다.
이후 바통을 이은 권혁이 2루타를 맞는 바람에 실점은 2점으로 불어났다. 이후 안지만 등 철통 중간투수들이 KIA의 후속공세를 막아내며 승리를 안겨주었다. 타선도 7회초 4점을 추가해 배영수의 8승 도장을 찍어 주었다. 지난 8월 9일 SK전 이후 4경기만에 거둔 값진 승리였고 10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구석구석을 활용하는 절묘한 제구력과 변화구 등 완숙미를 자랑하며 KIA 타자들을 윽박질렀다.  투구수는 단 80개. 직구, 슬라이더, 포크볼을 위주로 던졌다. 특히 포크볼의 제구력과 위력이 뛰어나 KIA 타자들이 쉽게 공략하는데 실패했다.
경기후 배영수는 "직구 공끝이 좋았고 포크볼이 잘 들어가서 결정구로 사용했다. 요즘 체인지업 보다는 포크볼 감이 좋아 많이 던지고 있다. 허리 삐끗한 것은 괜찮다. 2경기 정도 던질 것 같은데 다 이겨서 10승을 채우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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