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제국, 넥센전 7이닝 3실점...10승 요건 충족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10.05 16: 38

LG 트윈스 우완 선발투수 류제국이 아시안게임 브레이크 이후에도 상승세를 유지하며 5연승과 10승을 동시에 바라봤다.
류제국은 5일 잠실 넥센전에 선발 등판, 113개의 공을 던지며 7이닝 7피안타 3볼넷 8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시작부터 가벼웠다. 류제국은 1회초 서건창을 2루 땅볼로 잡았다. 이택근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이성열의 타구를 1루수 정성훈이 잡아내며 이택근을 2루서 포스아웃시켰다. 그리고 박병호의 강한 타구를 3루수 손주인이 잡아 1회초가 끝났다.

2회초에 류제국은 패스트볼 위주의 정면승부로 강정호 김민성 유한준을 삼자범퇴 처리했다. 그리고 3회초 박동원과 서건창에게 연속으로 내야안타를 맞아 1사 1, 2루 위기에 놓였으나 이택근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2사 1, 3루가 됐다. 이성열은 패스트볼로 2루 땅볼 처리,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류제국은 4회초 박병호 강정호 김민성 넥센 클린업을 탈삼진 3개 삼자범퇴로 돌려세우는 괴력을 발휘했다. 박병호는 커브로 헛스윙 삼진, 강정호는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김민성은 패스트볼로 삼진 처리했다.
문제는 5회초였다. 순항하던 류제국은 제구난조에 빠졌고 첫 타자 유한준에게 볼넷을 범했다. 문우람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았으나, 박동원에게 좌전안타를 내줘 1사 1, 2루가 됐다. 그리고 서건창에게 우전안타를 내줘 1사 만루로 대량실점 위기에 놓였다. 이택근을 상대하는 과정에서 폭투, 허무하게 선취점을 내줬고 이택근에게 던진 패스트볼이 좌전안타로 이어지며 0-3이 됐다.
계속된 위기서 류제국은 이성열을 볼넷으로 보내며 자멸하는 듯했다. 하지만 1사 1, 2루서 박병호를 빠깥쪽 패스트볼로 스탠딩 삼진, 강정호도 바깥쪽 패스트볼로 스탠딩 삼진으로 잡아 더 이상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5회말 타선이 3점을 뽑아 곧바로 3-3 동점이 됐고, 류제국은 6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유한준이 실책성 내야안타로 출루했지만, 문우람과 박동원을 높은 패스트볼로 범타처리, 선발승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그리고 6회말 타선이 한 점을 더해 4-3으로 리드했다.
류제국은 7회초 첫 타자 서건창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이택근의 타구가 2루수 박경수에게 잡혔고, 박경수는 서건창을 태그아웃 시킨 후 1루로 송구해 더블플레이, 순식간에 아웃카운트 2개가 올라갔다. 이어 류제국은 이성열을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해 리드를 지켰다.
이후 LG는 8회초 정찬헌을 마운드에 올렸다. LG가 1점차 리드를 끝까지 지킨다면, 류제국은 5연승과 시즌 10승을 기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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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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