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승을 따내기가 어렵다.
에릭 해커(31)가 시즌 9승 도전에 16번째 도전했지만 끝내 실패했다.
에릭은 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6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6회까지 79개의 공을 던졌다. 팀이 접전 끝에 승리했지만 에릭은 16경기 째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에릭은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28경기 등판해 8승 8패 평균자책점 4.07을 기록했다. 한 때 개인 8연승을 질주했던 에릭이지만 지난 6월 22일 삼성전에서 패전투수가 된 이후 15경기에서 8연패를 당했다. 6월 17일 롯데전 승리 이후 승리시계가 멈췄다.
출발은 좋았다. 에릭은 1회 리드오프 정수빈을 3구 만에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이어 최주환과 민병헌을 연속 범타로 솎아냈다. 2회 에릭은 2사후 오재원에게 좌익수 왼쪽에 흐르는 2루타를 맞았지만 최재훈을 풀카운트 끝에 삼진으로 막고 위기를 일축했다.
3회 동점을 허용했지만 4회와 5회 2이닝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기록했다. 6회초 1사후 민병헌에게 동점 솔로포를 허용해 승리요건이 날아가는 듯 했다. 하지만 팀이 6회말 에릭 테임즈의 홈런에 힘입어 3-2로 달아나 에릭은 승리요건을 갖추게 됐다.
7회 반전이 찾아왔다. 원종현과 이혜천을 투입한 NC는 정수빈의 동점 적시타를 막지 못하고 3-3 동점을 허용했다. 에릭이 16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한 순간이다. 한편 경기에서는 NC가 7회 나성범의 대타 투런포에 힘입어 두산을 5-3으로 이기고 3연승을 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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